2026년 금융 마케팅 전략, 이제는 효율을 넘어 행동과 AI로 나아가세요


2026년이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마케팅 트렌드 속에서, 특히 규제와 효율 사이를 줄타기해야 하는 금융 마케터분들의 고민은 더욱 깊으실 텐데요.
지난 11월 20일, AB180이 주최한 Finance VIP Dinner 행사에서는 금융권 마케터분들을 모시고 내년도 금융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마케팅 트렌드와 전략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어요.
이 자리에서 AB180뿐만 아니라 몰로코, 네이버, NNT까지,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앞으로 금융 마케터가 어떤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공유했어요.
월요일 저녁임에도 높은 참석률을 기록해 데이터 기반 성장에 대한 금융업계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그날의 핵심 인사이트, 지금 바로 정리해 드릴게요.


첫 번째 순서는 AB180 대표 남성필 님이 오프닝 연사로 나서며 금융권 마케팅 최신 트렌드와 에어브릿지의 한국 서버 신설 소식을 전했어요.

AB180의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금융권은 보상형 광고의 선호 현상과 숏폼 광고의 성장, DSP(Demand Side Platform: 온라인 광고를 집행하는 광고주나 광고 대행사가 광고 인벤토리나 캠페인 등 광고 지면을 관라하기 위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확산, AI 결합 광고 상품의 등장, 웹투앱 활용 증가 등의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했어요.
웹과 앱이라는 두 가지 플랫폼을 동시에 운영해야 하는 금융 마케팅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특히 네이버 검색 광고를 통해 들어온 유저가 앱을 설치하고 계좌 개설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끊김 없이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웹은 따로, 앱은 따로 보는 게 아니라 하나의 리포트에서 통합해서 분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크로스 플랫폼 분석의 가장 중요한 선결 요건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금융사들은 웹과 앱을 넘나드는 크로스 플랫폼 트렌드와 금융 서비스 간 경쟁 심화, 개인정보보호 및 규제 준수 등 여러가지 과제를 맞닥뜨리고 있어요.

남성필 님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어브릿지에서 웹 & 앱 통합 분석 기능과 네이버와 몰로코 광고 시스템 등 타 매체들과의 심화 연동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씀했어요.
그리고 이 자리에서 에어브릿지의 한국 지역 서버 증설 소식을 전했어요. 기존에도 ISMS과 ISO27001 인증 등 엔터프라이즈급 보안을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한국 서버를 신설하면서, 앞으로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한 금융사들의 심의와 소비자 보호 등의 논의를 더욱 긴밀하고 빠르게 지원해 드릴 예정이에요.
마지막으로 AI를 활용한 효율적인 광고 성과 방법과 기술에 관해 공유했는데요. 앞으로 에어브릿지가 금융 파트너들의 성장을 위해 준비한 로드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두 번째 세션에서는 몰로코 시니어 매니저 유동권 님이 참석하여 기존 금융 마케팅의 한계를 짚어주셨어요.
몰로코(Moloco)는 AI 기반의 퍼포먼스 마케팅 플랫폼으로, 국내외 주요 금융사들의 마케팅 파트너로 함께하고 있는데요. 현재 대부분의 금융사가 설치 수나 CPC 같은 단기 KPI 관리는 매우 잘하고 있지만, 장기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예치·거래·반복 이용 같은 고가치 행동을 만드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여기서 류동권 님은 이제는 ‘누가 설치했는가’보다 ‘누가 계속 쓰는가’를 학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어요.
“효율 중심 캠페인은 단기 성과에는 용이하지만, 많은 고객사 분들이 기대하는 수준의 진성 유저(Active User)를 남기지 못한다는 명확한 한계가 있습니다.. 이제 효율 중심에서 ‘행동 중심의 캠페인’ 설계 전략으로 넘어가야 할 시점입니다. 얼마나 많은 유저들이앱을 설치했는지를 넘어서 어떤 유저들이 앱을 활발하게사용하는지를 기준으로 캠페인을 최적화 해 나가는게 중요합니다”
내부 보안 절차 때문에 예치금이나 거래 액수 데이터를 공유하기 어려우신 경우에도, 행동 시그널(거래 발생, 예치 완료, 반복 거래 등)만 있으면 에어브릿지와 같은 MMP를 활용해서 충분히 진성 유저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비슷한 산업군인 가상자산 업계를 보면, 거래 볼륨이나 활성 트레이더 비율 등 행동 중심 캠페인으로 이미 변화하고 있다고해요.
이를 위해, 몰로코는 AI 타겟팅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데요. AI가 브랜드 세이프티와 맥락, 유저의 장기적 가치를 모두 고려하여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진성 유저에게만 광고를 노출해요.
또한 금융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데이터 보안, 안정성, 투명성도 강조했는데요. 구글·애플이 승인한 앱에서만 광고가 집행되며, TAG·IAB Gold 등 국제 인증 기반 브랜드 세이프티, 광고 운영 데이터 제공 등 금융사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보안 구조를 갖췄다고 강조했어요.
마지막으로 류동권 님은 설치와 가입이라는 1차원적 목표를 넘어, 거래와 예치를 활발히 반복하는 진성 유저를 확보하는 것이 내년도 성장의 핵심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고, 그 여정에 몰로코와 에어브릿지가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세션을 마무리했어요.

네이버 광고 세일즈 뉴비즈 팀 노제헌 님은 네이버 광고 생태계의 확장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외부 오디언스 연동, 외부 미디어 확장, DOOH 진출 등 플랫폼 밖으로 생태계를 넓히는 전략을 공개했어요.

네이버는 에어브릿지와의 오디언스 연동을 통해 타겟팅 정합성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해요. 실제로 금융권 광고주(증권사, 핀테크사 등)에게서 효율이 자연스럽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금융 업종은 검색 광고 의존도가 매우 높지만 검색량 자체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짚으며, 노제헌 님은 다음과 같이 조언했어요.

“검색량 자체가 드라마틱하게 변하지 않는다면 볼륨 확장에 한계가 존재합니다. 디스플레이 광고가 브랜드 인지를 높여 검색량 증가까지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내년도 주목해야 할 변화로 네이버 AI 광고와 신규 솔루션들을 소개해 주셨어요.
노제헌 님은 AI를 통해 광고주의 성과와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면서, 네이버 광고 생태계를 확대하는 것이 네이버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어요.
앞으로 상품과 기능, 그리고 다양한 프로모션과 행사를 통해 새로운 마케터들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성과 분석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네이버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어요.

마지막 세션에서는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 NNT 대표 조경상 님이 요즘 핫한 주제인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생성형 AI 검색 엔진 최적화)에 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셨어요.
GEO란 ChatGPT나 퍼플렉시티(Perplexity), 제미나이(Gemini)와 같은 생성형 AI 검색 엔진이 내 브랜드를 인용하고 추천할 수 있게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웹사이트 등 다양한 항목을 최적화하는 일련의 작업들을 말해요.

최근 생성형 AI 검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검색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내년이나 내후년이면 우리가 알던 전통적인 검색 엔진은 사라질 것이라며, 이제는 키워드로 검색하는 시대가 아니라 AI에게 질문하고 답을 얻는 대화형 검색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특히 한국은 챗GPT MAU가 2천만 명을 넘는 매우 특수한 시장이라는 점에서 AI 기반 노출 경쟁이 더 빨리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저는 검색 엔진은 내년, 늦어도 내후년이면 거의 없어지기 시작할 거라 생각합니다. 절대로 기술은 뒤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제 구글 AI 오버뷰(Overview)나 챗GPT에서 우리 브랜드가 인용되게 만드는 싸움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제 검색 결과 내 클릭 경쟁이 아니라 브랜드 가시성(Visibility) 경쟁으로 넘어가고 있으며, 마케터들은 상위 노출을 노리는 SEO를 넘어 AI가 우리 브랜드를 답변에 인용하도록 하는 GEO 전략을 준비해야 해요.
AI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콘텐츠가 필수적인데요. 그럼 좋은 콘텐츠란 무엇일까요? 조경상 님은 디테일하거나, 혹은 우리만 가진 독창적인 데이터나 인사이트를 담은 콘텐츠를 좋은 콘텐츠로 정의했어요. 아래 예시로 설명해 드릴게요.
단순히 포르쉐가 빠르다고 쓰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엔진 스펙과 마력을 명시하는 것처럼 압도적인 디테일이나 독자적인 데이터를 담아야 해요. 또한 다양한 브랜드의 GEO 사례를 소개하며 AI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 구조를 만들어야만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어요.
이렇게 이번 Finance VIP Dinner에서는 규제 준수를 넘어, 데이터 기반 성장 전략으로 금융업계가 어떤 가능성을 만들 수 있는지 실제 사례와 함께 함께 살펴보았어요.
AB180과 몰로코, 네이버, 그리고 NNT가 입을 모아 이야기한 것은 결국 변화와 본질이었어요. AI 기술과 검색 환경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진짜 행동하는 유저를 찾고 고객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마케팅의 본질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죠.
다가오는 2026년, 금융 마케팅의 성장은 데이터를 얼마나 통합적으로 보고, AI라는 도구를 얼마나 영리하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을 거예요.
이번 세미나가 그 고민을 정리하는 작은 실마리가 되었길 바라며, 바쁘신 와중에도 귀한 시간 내어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에어브릿지는 앞으로도 성장 파트너로서 금융 마케팅의 새로운 가능성에 함께할게요.

